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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 영화 이야기하다 이상한 생각하기 [지난 금요일 있었던...또는 쓸데 없는 이야기]

하나 타투 2024. 11. 1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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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 집에서 치킨을 시켜서 먹으며 영화를 보았습니다.

금요일의 행복이란 이런 거죠!! 캬캭~

 

그날의 픽은 넷플릭스의 "그린란드"라는 영화입니다,

엄청 큰 혜성?이 지구와 부딪힐 위험에 처한 때, 한 가족이 서로 엇갈려 헤어졌다가... 죽도록 고생하여 다시 만나.... 다시 죽도록 고생하여 안전 벙커를 찾아가는 그런 내용입니다.

(뻔한 클리셰의 재난 영화지만 인간들은 이런 뻔한 클리셰들을 쉽게 버릴 수 없죠 ㅋㅋㅋ)

 

그냥...또 뻔하게...

아픈 우리 엄마도 생각나고...

그런 엄마를 혼자 돌보는 아빠도 생각나고...

동생도 생각나게 하는 그런 영화입니다.

 

이런 재난 영화들을 볼 때마다 느끼는 생각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나는 저런 상황에서 어디로 가야 하는가

2. 저렇게 죽도록 고생해도 살 가능성이 얼마 없는 상황에서 그냥 죽도록 고생 안 하고 편히 가면 안 되나?

(제가 좀비 영화를 볼 때마다 하는 말이 있죠... "그냥 좀비가 되면 편하지 않나? 좀비가 되면 배가 고플 뿐이야"...ㅋㅋㅋ)

3. 영화에서는 항상 가족들이 서로를 지켜주던데 누가 나를 지켜주나

등등

 

제가 에일리언(4)을 보면서도 눈물 찔찔 흘리는.. 감정이 매우 풍부?한 인간인지라...

어쩔 수 없이 그날도 술 한잔 없이 눈물 찔찔거리면서 헌다는 생각들이 이런 쓰잘떼기 없고 쓸쓸한 생각들..이었죠ㅋㅋㅋㅋ

 

영화의 막바지에 들어.. 죽음을 두려워하는 아이에게

"엄마아빠는 너를 너무 사랑해. 항상 너와 같이 있을 거야..."

라고 이야기 하는데

아니! 나한텐 누가 그런 이야기를 해주냐?..참내 짱나네....하는

이런 바보 같은 생각 끝에....

 

아~ 맞다 나 울 노인네들(엄마아빠) 지키러 가야지!!?

ㅋㅋㅋㅋㅋ

 

결론 : 지구 종말이 오면 누구도 나를 지켜주지 않는다. 내가 엄마아빠를 지키러 가야 한다!

질문 : 지구 종말이 와서 엄빠를 지키러 가려면 뭘 타고 가야 하나

확정 : 지구 종말(특히 좀비월드 시엔)이 오면 코스트코에서 만나요!

 

음....

술도 안 먹었는데 술에 취한 듯한 이 나의 사고의 흐름....

* 여러분들은 지구 종말이 오면 어디로, 누구에게로 향하게 될까요?

(하여튼...영화는 볼 만합니다.

물론 제가 대부분의 영화를 재미있게 보는 (낮은 기준의) 인간임을 잊지 마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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